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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00억대 적자 손보사들 車보험료 잇단 인상

입력 | 2026-03-03 00:30:00

지난달 삼성-DB-현대 등 올려
롯데도 이달부터 1.4% 인상 밝혀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보험사들이 지난해에만 4000억 원대 적자를 내 부담이 쌓인다는 이유에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했다. 2021년 4월 마지막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뒤 약 5년 만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1.4% 올린 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이 1.3∼1.4% 수준에서 보험료를 줄줄이 올렸다.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는 배경에는 갈수록 올라가는 손해율이 있다. 대형 5개사(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6.88%(단순 평균)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3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손해율이 80%를 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년 넘게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면서 손해가 누적됐고 차량 고급화로 인해 부품 수리비가 오르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보험료가 낮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들의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대형 손보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 합계는 4585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4년 손익 합계는 2837억 원 흑자였지만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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