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빈민가 화재 현장에 불에 탄 가옥들이 재로 남아 있다. 전날 오후 발생한 화재로 주택 수십 채가 소실되고 수백 가구가 대피했다. 뉴시스.
마닐라 불레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25일(현지시간)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택 최소 300채가 불에 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닐라 재난위험감축관리사무소(DRRMO)에 따르면 당일 오후 4시 48분쯤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5시 28분경 화재 경보를 4단계로 격상할만큼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4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 주불은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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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이 밀집된 주거지역인 탓에 이재민 대다수는 학생과 직장인, 영세 자영업자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불을 처음 낸 용의자 A 씨가 아내의 외도에 분노해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끼얹었다고 전했다.
이에 격분한 주민들은 A 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A 씨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