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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잠시 ‘멈춤’의 시간 갖고 신뢰 문제 해결”

입력 | 2026-02-12 14:53:00

최태원 SK그룹 회장. 2024.4.16. 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의가 보도자료를 내면서 인용한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구성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곤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했다.

최 회장은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회장은 “외부 전문 인력 수혈과 함께 내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최 회장은 “법정 경제단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은 기대를 절감했다”면서 “구성원 모두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직을 다시 세운다는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3일 영국의 이민 컨설팅 회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2024, 2025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고액 자산가 2400명이 한국을 떠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한 것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수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영국 시민단체 조세정의네트워크는 작년 6월 해당 조사 결과가 고액 자산가의 거주지를 추적 조사한 것이 아니라 ‘링크트인(LinkedIn)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근무지 이동을 추정한 것이라는 반박 보고서를 냈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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