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 불참으로 靑與野 오찬 취소 정청래 “이 무슨 결례인가…국힘 노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2.0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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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2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회 상황과 연계해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국민의힘, 정말 노답”라고 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며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 점에서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으로 협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홍 수석은 ‘장 대표가 언제 어떻게 어떤 사유로 못 온다고 전달이 왔나’라는 물음에 “오늘 오전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며 “국회 상황과 관련해, 어제 아마 법제사법위원회 상황과 연계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이유로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어렵다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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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수석은 ‘빠른 시일 내 야당과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확실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청와대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전 국민의힘 입장에서 마치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회 일정, 상임위 운영과 관련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관여나 개입은 전혀 없다”며 “그런데 그런 국회 일정을 이유로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 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무산된 청와대 오찬”이라며 “국민의힘 정말 어이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앞서 이달 4일 장 대표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5일 홍 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영수 회담, 정 대표를 포함한 여야 대표 회담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대표들과 함께 면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1일 장 대표 측에 이 대통령, 정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