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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日과 美석탄 수출 획기적으로 늘릴 무역 합의”

입력 | 2026-02-12 09:1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석탄 발전 관련 행사에서 석탄 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명령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한국 등과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의 석탄 수출을 급격히 늘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석탄 산업 확대 정책을 발표하며 “지난 몇 달간 일본, 한국, 인도 등과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리더십 아래 우리는 거대한 에너지 수출국이 돼 가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전 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석탄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의 석탄 품질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30일 한국 무역 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트루스소셜에 “한국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석탄 수출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 많은 석탄을 쓸수록 더 많은 돈이 미국인들의 주머니로 들어온다. 솔직히 말해 미국의 주머니로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화력 발전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거론한 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공사(TVA)가 폐쇄할 예정인 킹스턴 화력발전소 등을 계속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에너지부가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 화력발전소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미국 국방부가 화력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을 지시하며 “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더 강력하고 탄력적인 전력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석탄 채굴 프로젝트가 한 건도 승인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석탄 광산 재건을 위해 지난 1년간 7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허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배치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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