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준우승 4차례 올림픽 출전 만의 쾌거…동·하계 통산 400번째 메달 획득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에 400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김상겸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 박한솔 씨. 2026.2.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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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 선수(37·하이원)가 “나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더 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10일 오전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LH712)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선수는 “내가 외국 큰 무대에서 메달을 따고 가족들을 보니 눈물이 좀 날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반갑고 새로운 느낌”이라며 “이 정도(응원과 취재 인파)까지는 솔직히 몰랐다. 당황스럽고 땀도 엄청 많이 나고 하는데 당분간 좀 즐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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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에 400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김상겸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2.10 뉴스1
같은 스노보드 종목 유승은 선수(성복고)의 동메달 획득 소식에 대해서는 “18세인데 대단한 것 같고, 너무 대견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받을 포상금 2억 원의 사용 계획에 대해선 “통장에 들어와 봐야 알 것 같다. 아내에게 줄 선물은 은메달”이라며 자신이 받은 메달을 부인에게 걸어주며 웃었다.
김 선수는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 평창 올림픽 때보다 부담감이 덜하긴 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아 행복하고, 이제 부담 없이 경기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8강에서 붙었던 롤런드 (피슈날러) 선수 같은 경우 1980년생이고, 올림픽에 6~7번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이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최대 두 번까지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이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 선수 입국장에선 부인 박한솔 씨, 부친 김영국 씨, 장인 등 가족들이 태극 모양으로 만든 꽃다발을 들고 그를 맞이했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김 선수를 안아줬고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상겸’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들 수고했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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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한솔 씨는 김 선수 입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떨려 (가족들과 경기를) 같이 보지 못하고 따로 봤다”며 “이런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 선수에 대한 응원과 관련해선 “‘할 수 있다’ ‘해라’ 등 평범한 말을 했던 것 같다. 욕해달라고 할 때면 해줄 때도 있었고, 선수가 바라는 대로 해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 선수의 평소 징크스에 대한 물음엔 “내가 너무 신경을 많이 쓸까 봐 (남편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나도 괜히 징크스가 될까 봐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김 선수를 위해 준비한 음식에 대해선 “가족들끼리 소소하게 김치찌개를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에 400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김상겸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내 박한솔 씨. 2026.2.10 뉴스1
김 선수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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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