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윤
정대윤은 10일 리비뇨 에어리얼·모굴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모굴 예선 1차전에서 66.51점을 받아 27위를 했다. 상위 10위에게 주어지는 결선 직행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기회는 있다. 정대윤은 12일 예선 2차전에서 남은 선수들 중 상위 10위 안에 들면 결선 진출권을 따낸다.
정대윤은 출국 전 지난달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또래로 친하게 지내는 이승훈(21·스키 하프파이브), 이채운(20·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은 다 메달을 땄는데 나만 종합대회 메달이 없다. ‘헝그리 정신’만큼은 내가 최고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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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본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 취하는 모굴스키 한국 최초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모굴스키 국가대표 정대윤 선수
지난달 9일 캐나다 발생콤에서 치른 월드컵에서 정대윤은 생애 첫 우승의 문턱까지 갔다. 이날 기상이 좋지 않아 결선 없이 예선 결과로 순위를 가리기로 했는데, 정대윤은 남자 모굴스키의 전설 미카엘 킹즈버리(34·캐나다)를 제치고 예선 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결선을 강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정대윤은 결선에서 실수를 범해 결국 포디움에 서지 못했고 킹즈버리의 ‘월드컵 100승’을 지켜봐야 했다. 정대윤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본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 취하는 모굴스키 한국 최초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모굴스키 국가대표 정대윤 선수
이번 대회부터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토너먼트 식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승자를 가리는 ‘듀얼 모굴’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 정대윤으로서는 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한 번 더 생긴 셈이다. 정대윤은 “뭐라도 목에 두 개 걸고 돌아가겠다. 이왕이면 금빛이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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