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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문하면 밤 12시 전 도착”… ‘로켓’ 잡으러 뜬 ‘샛별’

입력 | 2026-02-09 14:44:31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탈팡족’을 잡기 위해 네이버-컬리 동맹이 승부수를 던졌다. 그간 쿠팡이 대체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히던 ‘로켓배송’을 잡기 위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와 컬리가 운영하는 ‘컬리N마트’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자정 전에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자정 샛별배송)’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기존 컬리N마트는 오후 11시까지 상품 주문 시 다음날 오전 8시 전에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했다. 새벽배송에 이어 당일배송까지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주문 마감 시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장보기 사용성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N마트는 당일배송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운영 후 향후 배송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며, 컬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쿠팡 사태가 발생한 후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선 치열한 ‘2위 쟁탈전’을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컬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컬리N마트는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월 거래액은 오픈 초기인 9월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신선식품인 농산물류(야채·채소 등), 축산물류(소고기·돼지고기 등)의 1월 거래액은 지난 9월 대비 각각 82%, 74% 증가했다. 초신선 식품인 달걀, 우유, 두부 품목은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했다. 판매 상위 상품 구성에서도 오픈 초기 밀키트·간편식 위주에서 현재는 농수산 및 축산 등 신선도와 품질이 중요한 품목이 고르게 포함됐다. 당일배송까지 가능해지면서 신선 및 초신선 식품 수요는 더울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N마트의 재구매 사용자 비율은 60%로, 지난 10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멤버십 사용자 대상으로 무료배송 기준이 낮아지면서도,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컬리N마트 사용자 중 9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신규 이용자 자체도 눈에 띄게 늘었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올해 1월 신규 설치 건수는 93만5507건으로 지난해 12월(78만8119건) 대비 18.7%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월간 최대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같은 기간 629만9629명에서 696만5364명으로 10.6% 증가했다.

반면 쿠팡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12월 52만6834건에서 올해 1월 46만7641건으로 11.2% 감소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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