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의 신’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말미 백플립을 구사하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백플립을 합법적으로 구사한 선수는 테리 쿠비츠카(70·미국) 한 명뿐이었다. 쿠비츠카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인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마지막 점프로 백플립을 선보였다. 그러자 유럽 출신 백인 중장년 남성이 주도하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아이스쇼에나 어울리는 저급한 기술’이라면서 백플립 같은 공중제비 기술을 금지했다. 부상 방지도 이유로 들었다. 이 기술을 성공해도 2점 감점이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수리야 보날리(53·프랑스)도 여자 싱글 프리에서 백플립을 구사한 적이 있다. 보날리는 공식 경기에서 4회전 점프를 처음 성공한 여자 선수였지만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인 이 대회 때는 부상 탓에 3회전 점프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에 프로그램상 마지막 점프였던 트러플 러츠 대신 백플립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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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의 신’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피겨 프린스’ 차준환(25)은 이날 트리플 악셀이 무효 처리되면서 참가 선수 10명 중 8위(총점 83.53점)에 그쳤다. 한국은 쇼트프로그램·리듬댄스 7위로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프리댄스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