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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피겨 간판’ 차준환, 사대륙선수권 은메달…1위와 0.11점 차

입력 | 2026-01-25 18:42:20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 프리 프로그램 교체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왼쪽)이 25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6.01.25.[베이징=AP/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교체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차준환은 25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46점에 예술점수(PCS) 87.27점을 더해 184.73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 전체 1위의 기록이자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다.

그는 전날 치른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9점(6위)을 더해 총점 273.62점을 기록, 일본의 미우라 가오(273.73점)에 단 0.11점 차 밀린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차준환은 4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렸다.

차준환은 아쉽게 정상에 오르진 못했으나 이날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쇼트프로그램의 점프 실수를 지우고 2년 연속 사대륙선수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궜다.

차준환은 이날 24명의 출전 선수 중 19번째로 빙판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다시 들고 나왔다.

첫 점프 과제였던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긴 차준환은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까지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스텝시퀀스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으며 숨을 고른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도 무리 없이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까지 실수 없이 착지해 낸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이후 트리플 플립에 싱글 루프를 연결시키며 모든 점프 과제를 마쳤다.

이어 그는 코레오 시퀀스(레벨 1), 플라잉 카멜스핀(레벨 3),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이날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이재근(수리고)과 김현겸(고려대)은 다소 부진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82.25점)에 올랐던 이재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선 계획했던 대로 점프를 수행하지 못하며 18위(128.97점)에 랭크, 최종 16위(211.2점)로 밀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차준환과 함께 출전하는 김현겸은 총점 208.92점을 받아 17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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