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3명 “월권이자 직권남용” 친명 초선모임도 합당 비판 가세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규탄 및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23 뉴스1
광고 로드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전격 제안한 합당에 대한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제안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면서도 “언젠가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 주재 최고위에 불참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표 결정에 동의만 강요하는 구조”라며 “당 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 남용”이라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독단적인 졸속 합당 추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정 대표의) 합당 제안 과정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처럼 언급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광고 로드중
당 지도부는 3월 중하순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초에 합당 관련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당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제 논의 시작 단계”라며 “‘썸’을 타자고 했는데 결혼을 했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