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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혹시 반명이냐?” 농담에…정청래 “모두 친명이고 친청와대”

입력 | 2026-01-19 21:38:0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5.1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십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친이재명)이고 친청(청와대)이다”고 응수했다. 당 안팎에서 친명과 친청(친정청래) 구도를 두고 각종 정치적 해석이 이어지자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주고받은 농담에 자리에 있던 민주당 지도부 등도 모두 폭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있었던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만찬은 최근 신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당 지도부 재편에 따른 상견례 등을 위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국정과 민생 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먼저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뵙자고 청했다”며 “제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만찬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옆자리에 앉은 정 대표를 향해 “혹시 반명이냐”고 농담을 던졌고, 정 대표의 응수에 파안대소했다고 한다. 한 차례 웃음바다가 지나고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며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에 이어 발언에 나선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다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신속 추진돼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그 중 37건만이 현재 국회를 통과하고 있어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입법 처리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만찬 메뉴는 문어 타다끼 샐러드, 광어와 참치회, 대방어 간장구이, 석화튀김, 잡곡밥과 대구 맑은 탕이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박지원 최고위원이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며 “(당 지도부는)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다듬어 이 대통령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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