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과 영동에서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추억의 겨울놀이’와 호랑이도 무서워했다는 ‘곶감’을 주제로 한 겨울 축제가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다.
● 얼음 지치고, 팽이 돌리고
맹추위가 예고된 이번 주말, ‘제1회 단양 겨울놀이 축제’가 단양군 대강면 죽령천 일원 대강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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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은 상·하부로 나눠 운영된다. 상부에는 오토캠핑장의 자연환경을 살려 조형물과 경관 조명을 활용한 ‘겨울 동화 숲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출렁다리와 캠핑장 곳곳에는 야간 경관 조명과 포토존도 설치했다. 하부 축제장에는 얼음썰매와 외발썰매, 빗자루와 양은냄비로 즐기는 이색 컬링, 팽이치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604㎡ 규모의 대형 얼음 놀이터가 마련됐다.
‘그리운 그시절 그놀이’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단양겨울놀이 축제는 어릴적 추억과 재미를 한껏 선사할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장 점검을 나온 김문근 단양군수가 외발썰매를 타보는 모습. 단양군 제공
김문근 단양군수는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이번 축제는 추억의 겨울놀이와 전통 민속놀이로 채워져 어른 세대에게는 옛 감성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관내 단체와 주민들이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호랑이도 무서워한 영동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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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곶감축제 포스터. 영동군 제공
영동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주산지다. 전국 감 생산량의 약 7%(충북 생산량의 70%)가량이 생산되며, 이 가운데 절반인 약 2500t이 곶감으로 건조된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큰 산간 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과 홍콩, 호주, 미국 등 4개국으로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관광지도 많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 제작 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과 와인 전시·저장·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 와인터널,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715m) 들머리에 자리한 천년 고찰 영국사(寧國寺) 등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