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오길 기다리지 말라”…생활권 중심 새 실험 파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지역밀착형 모델 정착 “도서관·놀이터·식당이 한 곳에”…일상 공간의 재해석 신세계, 생활 커뮤니티와 결합한 리테일 미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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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이제는 고객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대가 아니라, 고객의 일상으로 직접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26년 이후 성장을 위해서는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패러다임 시프트(기존 방식의 전환)’를 다시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 이어 두 번째 현장경영이다. 당시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한 그는 열흘 만에 또다시 발로 움직이며 새 성장 방향을 직접 확인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기존 스타필드가 자동차로 이동해 머무는 대형 복합몰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간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이다. 슬리퍼 차림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듯 들르는 ‘문 앞 테마파크’라는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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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면 고객도 우리에게 더 쉽게 다가온다. 일상 속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곧 브랜드의 힘”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주거단지와 맞닿은 입지 덕분에 생활 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규모는 기존 스타필드의 절반이지만, 구성은 훨씬 촘촘하다. 1~2층 중앙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에는 약 3만6천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카페·라운지가 결합된 공간에서 독서와 대화, 휴식이 이어진다고 한다.
3층에는 곡선 구조의 놀이공간 ‘업스테어’가 자리 잡았다. 지역 아이들의 인기 장소로 자리 잡았고, ‘별마당 키즈’와 ‘클래스콕’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성인을 위한 취미 강좌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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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는 ‘센트럴’과 연결된 근린생활시설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학원, 병원, 식당 등 실생활 기반 시설이 합쳐지면 지역 주민이 가장 자주 찾는 커뮤니티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 청주, 대전, 진주 등 전국 주요 지역으로 이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네 안의 스타필드’라는 새로운 개념이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 접어드는 셈이다.
정용진 회장은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마무리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