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시비옹, 그랜드슬램 눈앞
사발렌카, 2년 연속 우승후 작년 2위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이 18일 막을 올린다.
남자 단식에선 ‘더블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세계랭킹 2위)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1위)도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23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2024년에는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에 섰다. 다만 호주오픈에서는 한 번도 8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신네르에게도 이번 대회 우승이 3연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신네르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신네르가 이번 대회에서 알카라스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저지한다면 5월 말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알카라스보다 먼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도 있다.
프로 선수가 메이저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남자 단식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56·미국) △로저 페더러(45·스위스) △라파엘 나달(40·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 등 4명밖에 없다. 알카라스가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나달(24세 101일)을 넘어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남길 수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1위)의 정상 탈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결승에서 매디슨 키스(31·미국·9위)에게 패했다.
여자 단식 2위 이가 시비옹테크(25·폴란드)도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에서 4번, US오픈과 윔블던에서 각 1번 우승했지만 호주오픈에서는 4강 진출만 두 번 있을 뿐 결승 무대도 밟은 적이 없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