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게’ 겨냥 사이버 전문가 선출 “JMS 변호인-통진당 출신 의혹” 윤리위원 명단 유출되자 3명 사퇴 오세훈-안철수 “잘못된 과거 절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오른쪽)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정교 유착, 공천 뇌물, 항소 포기 등 이재명 정권의 3대 권력형 범죄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2특·1조(2특검·1국정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은 정희용 사무총장.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친한(친한동훈)계는 윤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자문위원을 지내고 김건희 여사를 옹호하는 행보를 보여 온 만큼 인선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원들 사이에선 의원총회를 열어 인선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반발도 나왔다.
● ‘韓 징계’ 윤리위 인선 두고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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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내에선 한 전 대표를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징계하기 위한 인선이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친한계는 “김 여사를 옹호하는 시각을 보여 온 인사”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023년 한 언론 기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 딸)을 분석하면서 “이들이 김 여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김 여사가 스스로의 역량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가부장적 아버지인 남편의 그늘 아래에서 자신들이 열망하는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김 여사의 성공은 자신이 갖고 싶은 것들을 부당하게 획득한 부도덕의 결과물이 되어야만 한다”고 썼다. 윤 위원장은 중국의 국내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다른 위원 인선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강모 위원은 종교단체 JMS 총재 정명석 씨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우모 위원(변호사)은 통합진보당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도권 대학의 초빙교수인 최모 위원은 김 여사가 졸업한 경기대 회화과 선배라는 설도 나왔다. 강 위원과 최 위원, 보건복지부 출신 정모 위원은 명단이 유출되자 사퇴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텔레그램방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한기호 의원은 “당에서 최소한 의원들에게는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고, 배현진 의원도 “JMS 정명석 변호인과 통진당 출신이 신임 윤리위원이라는 게 낭설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고동진 의원은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강 위원은 JMS 관련 변론 의뢰를 받았으나 사임했고, 우 위원은 통진당 가입 이력이 없고 현재 우리 당 당원임을 확인했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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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진들도 일제히 쓴소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5/뉴스1
한편 장 대표는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직을 수도권 3선인 김성원 의원에게 제안했으나, 김 의원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선 쇄신안이 미진할 경우 장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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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