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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한중 가교’ 中여성 인사들에 떡만둣국 대접

입력 | 2026-01-05 16:31:00

“지단 유난히 잘돼…양국 사이 점점 더 좋아질 것”




김혜경 여사가 5일(현지 시간) 베이징 주한 중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 떡국을 준비하고 있다. 2026.01.05 베이징=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방중한 김혜경 여사가 5일 한중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국 여성 인사들에게 떡만둣국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저에 중국 여성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왕단 베이징대 외국어대학 부학장 겸 한반도센터 소장, 자오수징 중국장애인복지금회 이사장, 판샤오칭 중국전매대 교수, 장나 북경사범대 체육학교 부교수, 궈단양 중국전매대 인문학원 부교수, 한젠리 독립유공자 후손, 장영희 서영식품유한공사 대표, 저우젠핑 한메어린이미술관 관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화예술과 스포츠, 교육, 사회복지, 기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인연을 맺고 활발히 활동 중인 중국인 여성 인사들이다. 

김혜경 여사가 5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 오찬 간담회에서 떡국에 고명을 올리고 있다. 2026.1.5/뉴스1


하늘색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한 김 여사는 떡만둣국에 김과 지단 등 고명을 직접 얹었다. 김 여사는 “떡만둣국을 한국에서 끓이면 지단 부치는 게 제일 일이다”며 “예쁘게 부쳐지지 않으면 엄마들이 힘들어 하는 게 지단 부치기인데 오늘은 또 유난히 잘 되는 것을 보니 중국과 대한민국의 사이가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느껴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부 참석자는 김 여사가 고명을 얹는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다.

김 여사는 떡만둣국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은 설에 떡국을 먹는다. 중국도 춘절에 만두를 드신다고 들었다”며 “오늘은 떡하고 만두가 함께 있는 떡만둣국을 준비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중국과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셔서 은혜를 담아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혼자 다 한 건 아니다”라고 말하자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또 주위에서 지단 양을 조절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하자 김 여사는 “양 조절을 못했다. 처음 드시는 분은 지단이 좀 많을 것 같다. 제가 손이 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가 5일(현지 시간) 베이징 주한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05. 뉴시스

환복 후 재입장한 김 여사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우호 교류를 위해 애써 주신 여러분과 한국의 떡국, 중국의 만두가 어우러진 떡만두국을 나눠 먹으며 모두에게 평안하고 넉넉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를 대표해 왕단 부학장은 “오늘 (한중간) 우정이 여사의 손길을 통해 식탁 위에 오롯이 담긴 맛으로 저희들에게 다가왔다. 이는 단순한 한끼의 점심이 아니라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진정한 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 나라의 우호를 전하는 사절 역할을 계속해서 담당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찬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경청했다고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판샤오칭 중국전매대 교수는 “임권택 감독의 판소리 영화를 보고 감명받아 한국 유학길에 올랐다”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영희 성영식품유한공사 대표는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던 시절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국식품을 중국에 알리겠다는 신념 하나로 버텨왔다”며 “오늘 앞치마를 입고 직접 음식을 준비한 김 여사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음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요리책을 출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K-푸드를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해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앞서 김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라는 요리책을 펴낸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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