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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 운전사 연쇄 추돌…종각역 시민들 덮쳐 1명 숨져

입력 | 2026-01-02 19:01:00

앞차 들이받고 횡단보도 신호등 충돌
시민들 치고 다른 승용차 또 들이받아
40대女 숨지고 외국인 포함 9명 부상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2일 전기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외국인 보행자를 포함해 총 9명이 다쳤고,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이 숨졌다. 새해 벽두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질주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경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 옆에 있던 신호등과 충돌했다. 이후 이 택시는 한 번 더 앞에 있던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택시에 치였다.

이 사고로 40대 한국인 여성 보행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택시에 타고 있던 택시 기사 1명,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3명은 부상을 입었다. 

보행자 중 사망자를 제외한 부상자는 총 5명인데 4명은 한국인, 1명은 인도 국적이었다.

사고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택시는 전기차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인력 53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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