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온도탑 점등식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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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한동훈 전 대표 등과 연대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1일 이날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작년 1년 동안 국민의 마음 속에 들어가서 사랑받기에 많이 부족한 정당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새해부터 심기일전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저부터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부터 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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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의 해당 발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12·3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사과와 6·3 지방선거에서의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범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6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26 지방선거 승리’라고 적힌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오 시장은 신년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을 해야 될 때가 왔다”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이 우리 당에 계엄을 향한 관계가 정확하게 정리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걱정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가진 분도 많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기다려달란 말씀 많이 하셨는데, 심기일전해서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 장본인인 한동훈 전 대표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당원에 상처 주는 언행한 것을 저도 잘 안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작은 힘도 모두 모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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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