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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 교육 바로 세워야”…교육감 출마 시사

입력 | 2025-12-31 10:24:53

뉴시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기도 교육감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유 전 장관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경기 교육을 위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받았다”면서도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아직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교육에 대해 “학생 수가 가장 많고 지역적 특성이 다양한 만큼 대한민국 교육의 선례를 만들어온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경기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어떤 방향으로 정상화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AI 시대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암기와 지식 전달, 시험 중심 교육으로는 AI 시대를 대비하기 어렵다”며 “사고력·창의력, 질문과 토론, 탐구 중심의 교육과 인간 관계와 공공 윤리를 배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교육의 도구일 뿐이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 교사에 대한 지원 확대와 행정 업무 경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수도권·비수도권뿐 아니라 경기도 내에서도 신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공교육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지자체·교육청·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영형 협업학교’ 모델을 제시하며 “학교가 살아나야 지역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지 못하는 구조가 문제”라며 “공교육 내에서 다양한 체험과 탐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교사가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경기도 교육감 출마 여부와 관련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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