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동시통역기 착용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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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숨진 고 장덕준 씨의 어머니 박미숙 씨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석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 대해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가 없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박 씨는 발언대로 나와 “김 의장의 사망 사고 은폐 의혹과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며 “제대로 처벌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씨의 유족은 장 씨가 과도한 노동 끝에 사망했고, 김 의장이 ‘고인이 열심히 일한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산업재해를 은폐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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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전 쿠팡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법무담당 부사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12.30/뉴스1
박대준 전 쿠팡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작년에 장 씨의 모친께 따로 사과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렇다고 해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닌 걸 잘 안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