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시아 앤 세이무어와 그 자녀들, 그리고 아이들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켄달 시모어의 모습. 고펀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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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이 오고 있다면서 자녀 4명을 납치해 해외로 도주한 미국 어머니의 뒤를 현지 수사당국이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미국 지역 매체 ABC4유타 등에 따르면 미 웨스트조던 경찰서와 연방수사국(FBI)은 엘레시아 앤 세이무어(35·여)를 보호권(양육권) 침해 등 4건 등 총 8건의 혐의로 기소하고 추적 중이다.
세이무어는 지난달 29일 각각 11세, 8세, 7세, 3세인 네 명의 아이들을 납치해 미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크로아티아행 편도 항공편을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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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무어는 이 자녀들의 아버지 두 명과 양육권을 공유하고 있는데, 두 남성 모두에게 이런 계획을 알린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양육권 합의를 위반한 것이다.
또 세이무어의 자택에서 휴대전화를 없애는 것 등의 계획을 적은 노트가 발견됐다고 한다.
특히 그녀는 자녀들의 두 아버지 중 한 명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도 했는데, 이 메시지에선 ‘종말의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워 아이들을 데리고 영구적인 거주지를 찾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중 한 명은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 모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아버지는 세이무어가 체포된다면 모금된 기금이 항공편 비용과 호텔 숙박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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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