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도 민변 회원이었다” 반박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내부 직원을 감찰하는 부서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감사원 직원의 일탈에 대한 통제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감사원의 자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12.29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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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호철 후보자(61)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야당은 “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이 지명됐다”며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고, 여당은 문제가 없다고 엄호했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김 후보자의 민변 활동 이력을 놓고 충돌했다. 사법시험 30회에 합격해 법조인이 된 김 후보자는 민변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8~2020년 13대 회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에 이어 정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감사해야 할 감사원장까지 민변 출신이 된 것은 모든 국가 기관에 파벌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민변에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민변 회원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5.12.2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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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