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13억원 이상, 3억7000만원 추징보전” 내란-채상병 ‘3대 특검’ 모두 종료 김예성 씨 관련 의혹은 국수본으로 이첩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5.07.02.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은 29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7월 2일 현판식을 열고 출범한 특검은 같은 달 21일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수사 초기부터 강도 높은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는 8월 6일 특검에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구속됐다. 이후 8월 29일 재판에 넘겨지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영부인이 구속기소되는 기록을 남겼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다수의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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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김 여사가 총 10개 혐의, 범죄수익 13억 원 이상을 올린 것으로 보고 3억7000만 원 상당의 추징보전을 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 역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삼부토건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 관련 의혹 등 일부 사안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검은 수사 기록 일체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겨 추가 수사를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