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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포진… AI 데이터센터 자문센터 출범

입력 | 2025-12-29 04:30:00

[LAWFIRM] 법무법인 율촌
정부-기업 AI 육성에 사활… 부지-에너지 등 자문 급증
전문가 40여 명 AIDC 집결… 속도-협업으로 맞춤형 대응
LG AI연구원 3년 넘게 자문



(앞줄 왼쪽부터) 윤오준, 장봉진, 김정원 고문. (뒷줄 왼쪽부터) 박일현, 윤준식, 윤영준, 최진석, 김홍, 임형주, 박재현, 전진원 변호사.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인공지능(AI)이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경쟁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율촌은 로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AI데이터센터(AIDC) 통합자문센터’(AIDC 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율촌 AIDC 센터는 전통적인 팀 단위 대응에서 벗어나 AIDC 기획부터 운영 단계까지,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법적 이슈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형주 공동센터장은 “AIDC의 경우 통합적인 자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신속한 자문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출범 의의를 밝혔다.

업계 최고 ‘맨파워’ 결집… AIDC 드림팀 떴다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와는 다른 산업적 특수성을 지닌다.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와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운용을 위한 냉각 기술 배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는 AIDC 건설 과정에서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대규모 전력 수급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 △천문학적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 등 법적 쟁점이 발생하고 AIDC 운영 단계에서도 개인정보 보호와 지식재산권(IP) 이슈 등이 뒤따른다.

이를 위해 율촌은 사내 최고 전문가들을 AIDC 센터에 집결시켰다. 율촌 내 40여 명의 전문가가 가세한 AIDC 센터의 공동센터장은 율촌 IP&Tech 융합그룹의 핵심인 임형주 변호사와 부동산 대체투자 자문팀의 최진석 변호사가 맡았다. 임 변호사는 ‘Chambers AP’ ‘Legal 500’ 등 해외 매체로부터 IP 분야를 선도하는 변호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 변호사 역시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문 변호사로 선정됐고 2020년대 초반부터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꾸준히 자문해왔다.

여기에 전력·에너지 인프라 자문을 위해 에너지 인프라 자문팀의 김홍 변호사가 부센터장으로 합류했으며 국토계획법 및 개발 자문에 정통한 전진원 변호사, 대규모 금융 약정을 이끄는 김규식 변호사, 입법 전문가 박지웅 변호사 등이 가세했다. 기업법무 및 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박재현 대표변호사가 센터 운영을 직접 챙기며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준영 전문위원 등 고문단도 식견을 더했다.

‘속도전’과 ‘협업’으로 AIDC의 복합적 난제를 풀다

율촌이 AIDC 분야에서 주목한 핵심 키워드는 ‘속도’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하드웨어의 성능을 고려할 때 AIDC 건설을 비롯한 최신 설비 구축이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더해 율촌의 최대 강점인 ‘유기적 협업’이 AIDC 프로젝트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변호사는 “율촌에는 고객이 의뢰한 업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언제든 도움을 주고받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단순히 질문의 답을 빠르게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를 미리 읽어내는 능력도 필요하다”며 “고객조차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서로 다른 이슈를 하나의 팀에서 매끄럽게 처리하는 방식은 기존부터 율촌이 갖춰온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율촌은 이미 AIDC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에 3년 이상 통합 자문을 제공하는 등 AI 분야에서의 기존 성과에 더해 현재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AIDC 개발 초기 단계 자문을 3건 이상 수행 중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전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진출한 여러 사업자와도 자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율촌 AIDC 센터는 향후 내부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는 물론 세미나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 대표변호사는 “센터에서 축적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고객을 위한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추구할 예정”이라며 “율촌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AI 검색 시스템도 곧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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