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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까지 KTX로 한번에… 호남선 직선화

입력 | 2025-12-25 01:40:00

14분 단축… ‘신연무대역’ 신설
9200억 들여 2034년 개통 계획




2034년부터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예비 장병과 가족들이 KTX를 타고 훈련소 앞까지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호남선 고속화(대전 가수원∼논산 구간) 건설 사업 기본계획을 24일 최종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1914년 놓인 호남선 가수원역∼논산역 구간의 구불구불한 노선을 직선화하는 사업이다. 기존 노후 시설도 정비해 시속 250km의 KTX-이음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한다. 강경선과 연계해 훈련소 앞에는 ‘신연무대역’도 새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9200억 원으로,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은 KTX 기준 현재보다 14분가량 단축된다. 서대전∼익산은 현재 58분에서 44분으로, 서대전∼광주송정은 1시간 36분에서 1시간 22분으로, 서대전∼목포는 2시간 13분에서 1시간 59분으로 줄어든다.

사업이 완료되면 급곡선 구간이 줄어들면서 안전성과 승차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입소 장병들과 가족 등 면회객이 호남선 KTX를 통해 더 편하고 빠르게 논산훈련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훈련소 인근의 극심한 도로 정체 또한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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