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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1위는…지하철 3호선 연장

입력 | 2025-12-22 16:30:00

연세하남병원 착공·기업 유치 규제 개선 등 순
10~16일 온라인 투표 진행…3261명 참여




댄스퍼포먼스 콘서트. 자료사진

경기 하남 시민이 뽑은 한 해 하남시 뉴스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연세하남병원 착공 △기업 유치 규제 개선 등으로 시민들은 도시 변화와 실생활에 밀접한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2일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하남시는 출입기자단 추천 키워드 등을 대상으로 이달 10~16일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3261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1인당 3표씩 행사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 3호선 연장 승인…신덕풍역 위치 조정(1201표)


올해 가장 뜨거웠던 뉴스는 광역 교통망 확충이다. 7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 기본계획을 승인하면서 ‘하남 교산~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기존 70분대에서 40분대로 줄어든다. (가칭)‘신덕풍역’ 위치 조정도 관심이 많았다. 원래 계획된 역사가 이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역사를 북쪽으로 340m 옮겼다. 원도심과 교산신도시 주민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료사진

● 연세하남병원 착공…2027년 종합병원 시대 연다(1069표)

‘연세하남병원’이 9월 30일, 2027년 개원 목표로 공사에 돌입했다. 지상 10층, 210병상 규모로,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11개 필수 진료과목과 응급의료시설을 갖춰 ‘원정 진료’의 불편이 해소된다. 시는 건축 인허가를 부서 간 협업인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병원이 개원하면 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 전국 최초 2년 연속 민원서비스 대통령 표창(777표)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공동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동에서 접수된 민원은 시청의 ‘ONE-Stop 생활민원창구’를 통해 관련 부서로 신속히 연계되며, ‘팀장 책임상담제’ 운영으로 민원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성과 대응력이 강화됐다. 시민은 한 번의 접수로 상담부터 처리까지 연속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시행된 ‘화상 민원 상담 시스템’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만으로 시청 담당자와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스마트 행정 사례로 꼽혔다.


● K-스타월드 수질오염원 관리 대책 수립(726표)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추진 중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사업이 진전을 이룬 소식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질 보전과 그린벨트 규제에 묶여 있던 이곳은 시가 정부에 끈질기게 건의해 ‘수질오염원 관리 대책 수립 시 GB 해제 가능’ 지침 개정을 끌어냈다. 올해 4~6월 환경부와의 관리대책 협의를 완료하고 국토부의 긍정적 검토를 회신받았다. K-POP 전용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은 행정 절차를 차근히 밟아가고 있다


캠프 콜번 대상지. 자료사진

● 캠프콜번, 기업 유치 족쇄 풀었다(676표)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콜번’ 하남시의 건의로 10월 경기도 ‘GB 해제 통합지침’ 개정을 끌어냈다. 임대주택 의무 비율을 기존 45~50%에서 35%로, 공원·녹지는 25%에서 20%로 완화됐다. 교산신도시 ‘공업물량 확보’는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물량 배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는 미사지구 유휴 물량(4만2285㎡)을 교산으로 재배치하는 ‘역발상 행정’으로 국토부 승인을 받아냈다. 이달 17일, 3조 원 규모 ‘AI 혁신 클러스터’ 유치까지 확정됐다.


● 전국 1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458표)

내년 상반기 ‘전국 1호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하고 과밀학급의 상징이었던 미사강변도시 내 중학교 부족 해결을 위해 건립 중인 ‘한홀중학교’ 사례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학교 부지가 없어 난항을 겪을 때, 하남시는 도심 공원 부지를 학교 용지로 변경해 무상 임대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시민사회가 협력한 모범 사례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 K팝 챌린지 및 뮤직 페스티벌 성공(451표)

10월 열린 ‘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에는 7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댄스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하루 만에 관련 영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하남시를 전 세계에 알렸다. 앞서 5월에 열린 ‘뮤직 in The 하남’ 역시 2만 6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호평 속에 글로벌 K-컬처 허브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일자리박람회 현장 점검. 자료사진

● 하남시 일자리박람회, 2300여 명 현장 찾아(446표)

6월 열린 ‘2025 하남시 일자리 박람회’는 1년 전에 비해 227% 급증한 23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박람회에는 80개 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23명이 즉시 채용되는 등 실질적 성과를 냈다. 박람회 후에도 미취업자 데이터를 관리하며 청년, 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에게 맞춤형 취업 알선을 지원하고 있다.


● ‘5성급 호텔 유치’, 사전협상제 1호로 검토(425표)


지난달 미사강변도시에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하얏트과 같은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 제안서가 공식 접수됐다. 제안서에는 44층 규모의 호텔과 주상복합 건립 청사진이 담겼다. 하남시는 이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1호 안건’으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도시계획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사전협상제를 통해 공공기여로 환원해 특혜 소지 없이 투명하게 추진하고, 숙박·컨벤션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LH와 갈등 해결(419표)


지난달 11월 하수처리시설 증설 준공과 함께, 7년 묵은 LH와의 부담금 갈등을 법적 분쟁 대신 대화로 타결하며 20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는 시·도의회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합리적 합의를 도출했다. 지자체와 공기업 간 갈등 조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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