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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래방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황가람 ‘나는 반딧불’

입력 | 2025-12-17 16:20:00


가수 황가람이 지난 2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발라드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제공.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가수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이 올해 노래방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부른 노래로 뽑혔다.

17일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전국 금영노래방 반주기에서 집계한 올해 연말결산 차트에 따르면 ‘나는 반딧불’이 1위를 차지했다. 황가람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이 노래는 가수 중식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로 시작하는 노래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어려웠지만 결국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은 서정적 가사로 널리 공감을 얻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가사와 삶의 애환이 깊이 묻어나는 보컬이 시너지를 낸 노래”라며 “단순히 노래 감상을 넘어, 속내를 담아 부르고 싶은 이들이 많아 노래방 차트 1위에 오른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차트에선 조째즈의 ‘모르시나요’와 이창섭의 ‘천상연’, 버즈의 ‘가시’,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이 순서대로 2~5위를 차지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이용자들은 ‘나는 반딧불’과 ‘모르시나요’ 같은 새롭게 해석한 리메이크 곡들을 자신의 감정과 스타일로 다시 부르며 소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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