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80대 전 장모 집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폭행하고 금품을 뺏으려던 40대 전 사위가 구속됐다.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가 체포된 그는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줬다. 채널A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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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벽, 홀로 사는 80대 노인의 집에 검은 복면을 쓴 강도가 들이닥쳤다. 노인을 폭행하며 금품을 노린 범인의 정체는 충격적이게도 피해자의 전 사위였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서울의 한 빌라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40대 남성이 침입했다.
이 남성은 집 안에 홀로 있던 80대 여성 A 씨를 위협하고 폭행하며 금팔찌 등 귀금속을 강탈하려 했다. 고령의 A 씨가 뺏기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저항하자, 남성은 결국 빈손으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손목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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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이 남성은 피해자의 전 사위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사위에게 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