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30분께부터 쿠팡 본사 압수수색 “전체 파악 대상의 60% 수준까지 집계” 2차 피해 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워…“확인 안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2차 압수수색을 벌인 1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2.1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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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 본사를 상대로 6일 차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르면 오늘과 내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원본 데이터가 워낙 방대해 쿠팡 측 시스템 엔지니어의 설명을 들으며 선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에는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전담수사팀 11명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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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파악 대상의 약 60% 수준까지 집계가 완료됐다.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전체 파악 대상의 약 60% 수준까지 집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이례적으로 장기화된다는 데 대해선 “통상적인 절차”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컴퓨터 본체나 클라우드 전체를 확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를 선별해 확인·다운로드하는 절차여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압수물 확보가 마무리되면 출입 기록이나 외부 침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쿠팡 측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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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