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하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국회방송 갈무리
송 의원은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같은 당 인요한 의원의 사퇴를 언급하며 “우리 300명 의원 전원 사퇴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서 가장 겸손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본인이 의원직을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 곽규택, 김재섭 의원에 이어 당 세 번째 주자로 이날 0시 31분경 단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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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12 [서울=뉴시스]
송 의원은 “사과드린다”며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인요한 의원의 그 마음, 우리가 되새겨보면서 깊이 성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버스터 토론을 하기 전에 먼저 국민들께 큰절로 사죄의 말씀, 마음을 표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정면을 향해 약 6초간 큰절을 했다. 송 의원은 오전 10시 43분까지 10시간 11분간 발언한 뒤 내려왔다.
송 의원은 이달 3일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낸 계엄 사과 성명에 이름을 올린 25명 중 1명이기도 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