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혼부부 평균 자녀수 0.61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는 95만2000쌍으로 전년(97만4000쌍) 대비 2.3% 감소했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했을 당시 147만1647쌍이던 신혼부부는 8년 연속 감소하며 2023년(97만4452쌍) 사상 처음 100만 쌍을 밑돌았는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초혼 신혼부부는 75만6358쌍으로 전체 신혼부부의 79.4%에 달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 소득은 7629만 원으로 전년(7265만 원) 대비 5.0% 증가했다. 부부 모두 일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9.7%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올랐다.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9388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5526만 원)의 1.7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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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는 23만162쌍으로 초혼 신혼부부 전체의 30.4%에 달했다. 딩크족 비중이 역대 최대였던 2023년(29.3%)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5년에만 해도 전체의 18.0%에 그쳤던 딩크족 비중은 2021년(27.7%) 처음 외벌이·유자녀 비중(24.3%)을 넘어선 뒤 계속 상승세다.
초혼 신혼부부의 거주 형태는 주로 아파트(77.0%)가 가장 많았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지난해보다도 2.5%포인트 상승했다.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9.0%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42.7%로 전년(40.8%)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