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시상식 개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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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으로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에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쳐 온 9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민간·정부 해외봉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의 가치 확산을 위해 2006년 제정된 정부 포상이다.
올해 대통령 표창자로는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며 모범학교로 발전시킨 최경옥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가 선정됐다.
최 수녀는 2004년부터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자리한 까리따스 기술고등학교 교장 및 까리따스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이어지는 고등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사무국장·관광호텔학과 등 대학 과정을 확장했다.
선진국의 교육 인프라 지원 유치, 취약 가정 학생 대상 영양 지원 등 최 수녀의 헌신과 노력은 국제사회 고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학교를 모범 사례로 발전시켰으며 동시에 한국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외교부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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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균 선교사는 케냐 룸브와 오지에서 유치원에서 중등학교를 포함하는 ‘가나안 아카데미’를 세워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여성 할례와 조혼 같은 구조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식수와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주민들의 보건과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기여했다.
박준범 병원장은 2019년 르완다에 ‘나누리 메디컬 센터’를 세워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무료·저비용 진료를 펼쳤다. 박 병원장은 특히 극빈층 주민 5000여명의 의료보험 가입을 도와 소아·영유아의 생존률을 높이고 지역 보건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본받아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해 타의 모범이 된 이에게 수여하는 ‘이태석상’도 동시 수상할 예정이다.
이밖에 외교부장관 표창에는 이명희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이운숙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코이카 이사장 표창에는 신주호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최승국 월드프렌즈코이카 자문관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에는 하옥선 따뜻한동행 에티오피아 협력지부장과 박혜정 국제구호활동가가 선정됐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하는 시상식은 5일 경기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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