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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시흥거모 수주… 14층 고층 모듈러 기술 국내 첫 적용

입력 | 2025-12-03 14:00:01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A-1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조감도. GS건설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시흥거모 A-1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시공을 맡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일원에 조성되는 A-1BL은 총 6개 동, 80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3개 동은 일반 철근콘크리트 구조, 나머지 3개 동은 스틸 모듈러 방식으로 건설된다. 모듈러 주택 중 1개 동은 1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준공 시 국내 최고층 스틸 모듈러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전체 도급액은 1858억 원이며 2029년 준공 목표다.

이번 사업에는 GS건설이 보유한 고유 기술이 본격 적용된다. GS건설은 고층 모듈러 건축에 필요한 내화 기술과 모듈 간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내화 기술은 화재 시 고온에서도 구조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고 접합 기술은 고층 시공 과정에서 모듈을 정밀하게 연결하고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공법이다. GS건설은 해당 기술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작업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흥거모 사업은 국내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모듈러 기술 고도화를 현장에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인천 강화신문2단지, GS칼텍스 여수공장 사무동 등 다수의 모듈러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올해 준공된 강화신문2단지는 GS건설이 진행한 첫 모듈러 주거시설로 업계로부터 모듈러 건축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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