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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수소위원회 CEO 서밋’ 개최…현대차, 수소드라이브 건다

입력 | 2025-12-01 16:00:00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수소위원회 CEO 서밋’에 의전 차량으로 제공하는 디 올 뉴 넥쏘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차그룹 제공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가 주최하는 ‘수소위원회 CEO 서밋’이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위원회의 공동 의장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역량을 총동원해 국내 수소 산업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수소위원회는 기업들이 수소연료, 수소전기차(FCEV) 등의 상용화를 주도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취지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출범한 협의체다. 위원회에는 에너지·화학·완성차 등 다양한 분야의 각국 주요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가스 기업인 린데와 함께 공동 의장사를 맡고 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수소위원회 CEO 서밋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밋은 2017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두 차례 열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돼왔다. 올해 서밋에는 현대차그룹 등 약 100개 회원사의 CEO와 고위 임원진부터 한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까지 총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서밋은 업계의 수소 기술에 대한 비전을 실행으로 옮기려는 공동의 의지를 강화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이 불규칙적이고 장기 저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수소는 저장·운송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의 보완 수단,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수소 관련 기술에 일찍이 관심을 가져온 현대차그룹은 ‘수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로 FCEV인 투싼 ix35을 양산하는데 성공하고, 2020년엔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출시했다.

서밋이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우선 ‘한국 시장 세션’을 열어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업체들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식 의전 차량도 제공한다. 현대차의 FCEV인 디 올 뉴 넥쏘 50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 등 총 56대를 지원한다.


기아가 1일 대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셀토스 티저 이미지.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은 디 올 뉴 넥쏘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시승 동선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가 포함된다. 이 충전소는 현대차가 앞서 2019년 만든 서울 내 첫 상업형 수소충전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충전소를 들려 한국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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