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 8개월 아내를 총으로 쏜 범인인 남편 에릭 패터슨 미국 힐즈버러 카운티 보안관실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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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0대 전과자 남편이 쏜 총에 맞은 임신 8개월 여성이 뱃속 아이와 함께 생존했다.
미국 폭스13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에서 복부에 총상을 입은 임산부가 남성과 함께 응급실로 왔다. 남성은 임산부를 병원에 넘긴 직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임산부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태아의 복부에는 총알이 박혀 있었지만 의료진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산모와 아기는 모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여성의 남편이자 전과 15범인 에릭 패터슨으로 드러났다. 패터슨과 여성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터슨은 지난달 25일 체포됐다.
패터슨은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내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9세 딸은 경찰 조사에서 큰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엄마가 배를 움켜쥔 채 울고 있었고, 패터슨이 엄마에게 “미안해, 사고였어”라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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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