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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새’ 듀플랜티스-‘허들퀸’ 매크로플린, 2025 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입력 | 2025-12-01 11:25:00


‘인간새’ 아먼드 듀플랜티스(왼쪽)가 1일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과 남자 트랙 부문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모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듀플랜티스의 예비 신부 데시레 잉글란데르. 몬테카를로=신화 뉴시스

‘인간새’ 아먼드 듀플랜티스(26·스웨덴)와 ‘허들 퀸’ 시드니 매클로플린(26·미국)이 각각 세계육상연맹이 뽑은 남녀 ‘2025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세계육상연맹은 1일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듀플랜티스와 매클로플린을 ‘올해의 선수’로 호명했다. 세계육상연맹은 1988년부터 전 종목을 망라해 올해의 선수 남녀 1명씩을 뽑아 시상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트랙·필드·도로 종목에서 남녀 1명씩, 모두 6명을 올해의 선수로 뽑았다. 작년부터는 트랙·필드·도로 종목 최우수선수를 뽑고, 이 중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를 따로 뽑고 있다.

장대높이뛰기 스타 듀플랜티스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20, 2022,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듀플랜티스는 올해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그 중 네 차례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재 이 종목 세계기록 역시 듀플랜티스가 9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6m30이다.

듀플랜티스의 경기 모습. 신화 뉴시스



듀플랜티스는 시상식에서 “내 가족과 곧 결혼할 아내(데시레 잉글란데르·24·모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나는 장대높이뛰기에 푹 빠져 있고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것도 좋아한다. 내 도전이 단 몇 명에게라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 400m 허들 세계 기록 보유자인 매클로플린은 올해 도쿄 세계선수권 여자 400m 결선에서 47초78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러면서 매크로플린은 역대 육상 선수 중 400m 허들과 400m 종목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매클로플린은 “도쿄에서의 순간은 정말 특별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2025년의 내 테마는 도전이었다. 2026년에도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024년부터 트랙·필드·도로 종목에서 각각 최우수선수를 뽑고, 이 중에서 남녀 부문 올해의 선수를 따로 뽑고 있다. 이날 듀플랜티스는 필드 남자에서, 매크로플린은 트랙 여자 부문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각각 두 개의 드로피를 받았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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