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태어난 아기 19만명 넘어 혼인도 20.1% 늘며 역대최대 증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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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태어난 아기 수가 19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지난해(2만589명)보다 8.6% 증가했다. 이달 출생아 수는 9월 기준으로 2020년 9월(2만3499명) 이후 가장 많다. 이달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5명으로 지난해보다 0.06명 늘어났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8552명)보다 1만2488명 늘면서 2007년(3만1258명) 이후 동기 기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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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에 급감했던 결혼이 늘며 출산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이 장기간 동반 증가한 것은 2010∼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의 선행 지표 격인 결혼도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지난해(1만5367건)보다 20.1% 증가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대다.
다만 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추석이 (지난해와 다르게) 10월이다 보니 추석에 앞서 혼인 신고가 늘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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