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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치안 불안’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입력 | 2025-11-21 18:14:43

술리아주·타치라주·아푸레주·수크레주 등 4개주…각 주도는 제외



베네수엘라 현지 일부 접경 지역에 대해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령이 발령된다. 2025.11.21.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 악화로 우리 국민의 방문·체류 시 신변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됨에 따라 현지 일부 접경 지역에 대해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여행금지(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여행금지 발령 지역은 술리아주, 타치라주, 아푸레주, 수크레주 등 4곳이며 각 주의 주도와 술리아주 동부 지역은 제외된다. 이 외 지역은 기존 철수권고(3단계)가 유지된다.

베네수엘라는 2019년 12월부터 전 지역에 출국권고(여행경보 3단계)가 내려진 상태인데, 이번 조치는 접경 지역 치안 불안이 더욱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미국은 마약 소탕을 목표로 하는 ‘서던 스피어’ 작전 일환으로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베네수엘라에 연안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는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지역 여행 계획이 있는 국민은 일정을 취소하고, 체류 중인 국민은 철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2.5 단계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구분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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