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가 과거 로또 1등 번호를 두 차례 맞혀 복권사로부터 고소 경고를 받았던 사실을 방송에서 밝혔다. 그는 각서까지 작성하며 논란을 수습했고, 이후에도 번호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쳐
● “5만 명 앞에서 실시간 예언…그날부터 전화 폭주”
18일 방영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최현우는 라이브 방송 중 5만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복권 용지를 구매하고 곧바로 예측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술사니까 문제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번호가 그대로 적중하자 복권사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광고 로드중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쳐
논란이 커지며 복권사는 고소 가능성을 언급했고, 최현우는 결국 발표 시간 전에는 이런 마술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의 각서를 작성했다. 이후 복권사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과 영상까지 올라갔다.
당시 최현우가 맞힌 복권 1등 당첨금은 13억 5000만원이었다. 최현우는 당첨금 수령 여부에 대해 “각서로 인해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지금도 SNS로 번호를 알려달라는 메시지가 하루 몇 백 건씩 쏟아진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서 마술을 선보였던 경험과 즉석 마술 시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최현우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FFFF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