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에 고정 출연한다. 오늘(17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소년 시집 등을 소개했다. 출처=유튜브 평산책방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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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에 고정 출연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그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 청소년 시집을 소개하며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겸손방송국’이 제작했다는 점에서 공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 사저 앞 ‘평산책방’ 유튜브에서 첫 공개
문 전 대통령은 17일 경남 양산 사저 앞에 위치한 ‘평산책방’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방송을 공개했다. 진행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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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림길에 선 아이들”…청소년 시집 소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서점 ‘평산책방’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청소년 시집들을 소개하며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출처=평산책방 유튜브 채널 갈무리
문 전 대통령이 가장 인상 깊은 시로 소개한 것은 표제시 ‘가만히’다. “눈은 떠졌고 숨은 쉬어졌고 그게 다다”라는 짧은 시로, 아이가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응축한 작품이라고 해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 최초 청소년 시집으로 알려진 박성우 시인의 ‘난 빨강’, 창원지법 소년부 류기인 부장판사와 청소년회복센터 구성원이 함께 엮은 산문집 ‘네 곁에 있어줄게’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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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대통령 첫 ‘유튜브 고정 출연’…제작은 ‘김어준 방송국’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에서 방문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뉴스1
● 평산책방 운영 논란도 재조명
한편 퇴임 후 문 전 대통령이 참여해온 평산책방 운영은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초창기 운영 방식이 ‘자원봉사자’ 중심이어서 ‘열정페이’를 강요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비영리 재단’이라 밝힌 것과 달리 한때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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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