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미디어대변인 유튜브 출연해 尹 탄핵-특검 찬성한 金의원 비판 “장애인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박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17일 장 대표는 박 대변인에게 “(김예지 의원 관련 보도와 관련해) 엄중 경고했고 대변인단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달 12일 보수 성향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김예지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및 특검에 찬성한 것을 두고 “당을 말아 먹었다”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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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국민의힘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장동혁 당대표와 성남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안철수 의원등이 참석했다.
그는 “막말로 김예지 같은 사람이 ‘눈 불편한 것 말고는 ’기득권”이라며 “일부 약자성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어 “당론을 제일 많이 어기는 게 김예지다. 그런 배은망덕한 사람을 처음 본다”고 했다.
이날 박 대변인과 같이 출연한 여성 유튜버는 김 의원을 향해 “뭐만 잘못되면 자기가 여자라서 당했다. 페미, XX마인드”라며 “김예지는 진짜 장애인인 걸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는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
논란이 일자 박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뭐만 하면 무지성 혐오몰이하는 스테레오타입부터 벗어야 한다. 장애인 할당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말로도 김예지라고 하는 개인이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며 “그렇게 특혜를 받은 김 의원은 당론을 존중하고 당원들 기대에 부응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기울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으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11/뉴스1
그는 또 김예지 의원이 친한계 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이런 사람을 공천 두 번 준 것이 한동훈”이라며 “한동훈이 당대표실에 들어갈 때 김예지를 에스코트하면서 들어가는 게 기사가 많이 났다. 일종의 에스코트용 액세서리 취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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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