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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미술 천국’ 열린다… 200개 부스 6000작품 전시

입력 | 2025-11-18 03:00:00

‘인천아트쇼 2025’ 20일 개막해 나흘간 열려
데이비드 호크니-쿠사마 야요이-이우환-전광영-이배
현대미술 거장 총출동… 배우겸 작가 박신양 특별전도




‘인천아트쇼 2025’ 공식 포스터. (사)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 제공

인천 송도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 6000여 점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사)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이사장 정광훈)가 11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 전시홀 2, 3, 4홀에서 ‘인천아트쇼 2025(INAS 2025)’를 개최하는 것.

지난해 열린 인천아트쇼 현장 전경. (사)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 제공

인천아트쇼는 2021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미술 축제. 특히 지난해에는 약 6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국내외 미술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100억 원을 넘는 미술품 거래를 성사시켜 인천이 상업미술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인천아트쇼는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미술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시각 예술 행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20일 열릴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의장 △도성훈 인천교육감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정광훈 인천아트쇼 조직위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유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다.

볼거리뿐 아니라 먹을거리도 풍성

‘인천아트쇼 2025’에선 박신양 작가의 원화 20여 점이 특별전 형태로 전시된다. 박 작가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영화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10여 년 전부터는 화가로 변신해 경북 안동에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그는 자신만의 철학을 녹여낸 독특한 작품 세계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는다. ‘인천아트쇼 2025’에선 국내 아트페어와 아트쇼 중 최초로 박 작가의 원화가 공개되는 흔치 않는 기회가 제공된다.

박 작가의 특별전 외에도 △조폐공사가 개발한 작품 위·변조 방지 기술(일명 ‘디지털 워터마크’)을 적용한 작품 홍보부스 △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오미, 이우환, 전광영, 이배, 김구림, 권기수 등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 작품 전시 △인천 원로작가 오원배, 이종구 특별전 △인공지능(AI) 미술 특별전 △박신양 아트토크 등 테마별로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해외 주요 갤러리가 참여해 총 200여 개 부스에서 6000여 점의 국내외 작품이 전시된다. 전체 참여 갤러리 200여 개 중 약 40%에 해당하는 80여 개가 인천 지역 갤러리로, 지역 예술가들에게 작품 전시 및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주최 측은 눈으로 즐기는 아트쇼에서 나아가 입으로 즐기는 아트쇼를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먹을거리도 마련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 만찬 주로 선정된 오미로제 ‘연’ 와인 △아트와 미식의 콜라보를 추구하는 ‘윌로트’ △뛰어난 스페셜 로스터리 카페브랜드인 ‘태와재’가 참여해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키오스크 설치… 외국인 전용 출입창구 운영

주최 측은 ‘인천아트쇼 2025’에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람객 수 증가는 지역 호텔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도컨벤시아 인근 호텔 170객실이 예약되는 등 ‘인천아트쇼 2025’가 이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 상황.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송도에 있는 대학 글로벌캠퍼스, 인천 소재 대학과의 연계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행사기간 중 외국인 전용 출입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1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들이 인천아트쇼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개막식은 20일(목) 오후 3시에 열린다. 일반 관람은 21일(금)∼23일(일)이며 21일과 22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토스와 협력한 간편결제 무인단말기(키오스크)가 설치된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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