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B지구 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 열린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착공식 현장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천수만 B지구 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충남도와 서산시, 우주항공청은 내년 말까지 총 314억 원을 투입해 2만2588㎡ 부지에 복합시험동, 비행성능시험동, 수소전기시스템평가동 등 5개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야외에는 버티포트와 비행시험장도 함께 설치한다. 센터가 들어설 천수만 일대는 민가가 없고 넓은 평지에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비행 실증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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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이들 장비를 활용해 수소전기시스템, 전기엔진, 프로펠러, 비행제어기, 항법통신모듈, 동력관리시스템 등 핵심부품의 성능과 양산성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기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을 맡아 부품 성능 및 신뢰성 평가, 기업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활용 기업은 스타트업부터 현대자동차·기아,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대기업까지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식 충남도 부지사는 “센터가 들어서는 위치는 천안·아산·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첨단 모빌리티 벨트와 보령·태안·서산·당진으로 이어지는 수소산업 벨트가 교차하는 곳”이라며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민·군·산·학·연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무인기·드론·UAM을 아우르는 통합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센터 가동 시 생산유발 480억 원, 부가가치 260억 원, 고용유발 257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탄소중립·친환경 사회로 나아가는 미래 기술의 상징”이라며 “서산시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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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