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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송성문에게 쓴소리 한 적도”…이정후 “안현민 기대”

입력 | 2025-11-08 15:39:39

ⓒ뉴시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리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성장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을 앞두고 KBO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송성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송성문보다 1년 먼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하성은 “송성문은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였는데 그 재능을 살리지 못했다”며 “같은 팀(키움)에서 뛸 때 ‘정신 차려’라고 쓴소리도 했다. 지금은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성문은 평범한 선수였으나 최근 2년 동안 타격에서 잠재력을 꽃피웠다.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작성한 송성문은 올 시즌에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에 OPS 0.917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송성문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는 “(송)성문이 형은 예전에 포기가 빨랐다.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면 기가 죽었다”며 “노력을 통해 지금은 최고의 선수가 됐다. 성문이 형을 응원한다”고 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송성문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빅리거와 예비 빅리거로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될 수 있다.

고척돔에서 체코전을 직접 지켜본 이정후와 김하성은 인연이 깊지 않은 후배들에게 기대감도 내비쳤다.

안현민(KT 위즈)을 언급한 이정후는 “정말 대단한 타격을 했다. 체코전과 이후 이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을 꼽으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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