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이 사진은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처음 올라왔다. 몇 년 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 사진 갈무리)
4인 가족이 헬멧도 쓰지 않은 채 전동 킥보드 한 대에 같이 타고 가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이 사진은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처음 올라왔다. 몇 년 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아빠, 엄마, 딸, 아들 일가족으로 보이는 4명이 좁은 킥보드에 위태롭게 탑승해 달리고 있다. 특히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은 한쪽 발만 걸친 채 아들을 목말 태운 모습이다. 모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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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에 여러명이 타는 행위는 운전이 자유롭지 못하고 특히 위급 상황 시 긴급하게 대처하기 어려워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5월 서울 서초구에서 여고생 2명이 전동킥보드 한대를 같이 타고 가다가 택시와 충돌해 뒤에 타고 있던 학생이 사망하고 운전하던 학생은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지난 18일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중학생 2명이 탄 전동킥보드가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여성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피해여성은 어린 딸을 지키려다가 뒤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0항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의 승차 정원은 1명이다.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려면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안전모는 시야 확보, 청력 방해 방지, 충격 흡수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동킥보드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돼 법을 개정하거나 규제를 강화한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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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