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지난해 최고가 13억 8000만 회복 지하철 8호선 개통 강남 접근성 개선, 실수요·투자수요 유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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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30·40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쾌적한 계획도시 환경과 지하철 8호선 다산역 개통으로 높아진 강남 접근성이 젊은 층의 선호를 이끌고 있다.
특히 3억 원대 자기자본으로 가능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부각되면서, 서울 규제 이후 대체 투자처럼 주목받는 분위기다.
지하철 8호선 개통 호재…30·40세대 꾸준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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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됐다. 정부 발표 당시 동탄·구리 등과 함께 ‘풍선효과’가 예상된 지역으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지하철 8호선 다산역이 개통된 이후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울보다 절반 수준의 집값과 쾌적한 도시 인프라를 주요 장점으로 꼽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4686만 원, 남양주 다산동은 2237만 원으로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규제 발표 이후에도 거래는 활발하다. 지난달 남양주시 다산동 아파트 매매 건수는 139건이다. 이달 들어서는 81건이다.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도 회복세다. 이달 23일 다산아이파크 전용 84㎡는 9억 2000만 원에 계약됐다. 2021년 최고가 10억 9500만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계약 중 최고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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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뉴스1
서울·하남·성남에서 ‘원정 투자’ 문의 급증
서울 전역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다산신도시를 향한 갭투자 문의는 급증하고 있다. 일부 매물은 ‘3억 원 갭투자 가능’이라는 문구로 홍보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산롯데캐슬 전용 74㎡는 8억 원 초반대 매매가에 전세가 5억 원 안팎이다. 3억 원대 자본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다산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뿐 아니라 하남과 성남 등 인근 지역에서 주말 동안 상담 방문이 이어졌다”며 “다산신도시를 다음 선택지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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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대책의 실제 효과는 3~4개월은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며 “대부분 단지는 여전히 2021년 고점 이하의 시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8호선 개통이 맞물리며 일정 부분 풍선효과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서울과의 거리라는 근본적 한계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