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플랫폼 ‘에이블리’ 러닝 상품 거래액 9.7배 증가
프로-스펙스, 더현대 서울서 ‘달리기궤적’ 팝업스토어 오픈
‘러닝 열풍’이 유통·패션 시장을 달구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꾸준히 늘자, 패션 업계에서는 러닝 전용관과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은 지난달 러닝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배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러닝화 거래액은 305배로 증가했고 바람막이와 반소매 티셔츠는 각각 9배, 2배로 늘었다. 러닝 상품 주문 수도 7배로 증가했다.
러닝 상품 수요는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4910 플랫폼에서 ‘에너지 젤’ 검색량은 23배로 늘었고 러닝 선글라스와 러닝 벨트, 무릎 보호대 등에 대한 검색량은 각각 1000%, 331%,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요에 맞춰 4910은 러닝 카테고리에 특화된 ‘러닝관’을 열고 관련 상품을 한 곳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신체 조건을 선택하면 적합한 러닝화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로-스펙스는 이날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러너들을 위한 팝업스토어 ‘달리기의 궤적’을 오픈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러너가 쌓아온 시간과 그 안에서의 내적 성장을 의미하는 ‘달리기의 궤적’을 주제로 25FW 러닝 신제품을 준비했다. 팝업 한정으로 2026 서울하프마라톤 참가권, 인피니트 러시 레이싱화, 티셔츠, 반다나, 경량백 등으로 구성된 ‘인피니트 러시 레이스 팩’을 판매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