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감시대-소방 등 6곳과 협약 최근 3년간 고립 등 179건 발생
충남 태안군(군수 가세로)은 갯벌 체험(해루질) 사고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 군수를 비롯해 김진영 태안해양경찰서장, 류진원 태안소방서장, 김주한 8해안감시기동대대장, 최광민 태안경찰서 과장, 황의수 태안해안국립공원 소장 등 6개 기관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갯벌 체험 등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고 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한 군의 제의에 관계기관이 화답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태안지역에서는 해루질 등으로 최근 3년간 고립(112건), 추락(27건), 익수(21건), 표류(10건) 등 총 179건의 연안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해루질을 시도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짙은 안개에 길을 잃어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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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군수는 “기관별 절차 소요 등으로 약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맺은 협약인 만큼 적극적인 상호 협력 및 공동 노력을 통해 연안 안전사고 인명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며 “안전한 태안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