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에 장을 시작했다. 2025.10.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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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금 점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달러·원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1430원대로 시작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0원 오른 1430.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10일) 장중 1432.0원을 기록하며 1430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시가 기준으로 1430원대에 출발한 건 지난 5월 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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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재확대에 따른 아시아 통화 약세, 위험선호 심리 훼손 등 영향에 하반기 고점 갱신이 예상된다”며 “주말 간 중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미 망가진 투심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의 경우 1420원대 2차 저항선 붕괴로 연휴 간 예열이 완료된 역외 롱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장중 상방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며 “그나마 달러·원 상승을 방어해 주던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심이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도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